부산시-오리엔탈정공, 에코델타시티에 R&D 캠퍼스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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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comp
작성일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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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오리엔탈정공, 에코델타시티에 R&D 캠퍼스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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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정공, 국내 첫 조선기자재 R&D센터 설립
교육·인력양성도 병행… 250억 원 투자·80여 명 채용
시, 프로젝트 매니저 투입해 행정절차 등 지원 계획
부산시와 (주)오리엔탈정공이 에코델타시티에 ‘오리엔탈정공 연구개발(R&D) 캠퍼스’(이하 R&D 캠퍼스)를 세운다. 조선기자재 중견기업 차원에서 자체 교육은 물론 연구개발 센터 구축까지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부산 핵심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우수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와 오리엔탈정공은 2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오리엔탈정공 R&D 캠퍼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회장, 서준원 사장, 박세훈 한국수자원공사 도시본부장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1980년 부산에 설립된 오리엔탈정공은 선박용 크레인과 상부구조물을 제작하는 조선기재자업체로,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된 중견기업이다.
국내 선박용 크레인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하면서 국내 선박용 크레인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이번 협약으로 에코델타시티 연구용지 내 3500평 규모 부지에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R&D 센터를 구축해 신제품 개발과 주력제품 성능향상 연구에 매진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 수주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교육과 인력 양성도 병행할 계획인 오리엔탈정공은 이를 위해 250억 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기술 연구인력 등 8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시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이 적극 협력해 에코델타시티 산업시설용지 분양 시기 등 크고 작은 걸림돌을 제거하면서 성사됐다.
국토부 등 관계 기관은 투자가 시급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고려해 관련 법에 근거해 적기에 기업의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시 역시 이달 초 신설된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중심으로 오리엔탈정공의 전담 창구 역할을 할 프로젝트매니저(PM)를 투입해 행정 절차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는 “오리엔탈정공이 세계 최고의 선박용 크레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역점사업인 R&D 캠퍼스 설립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의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 기업들과 상생 협력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 기업이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지난해 삼성중공업, 한화파워시스템 R&D 센터 유치에 이어 이번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유치는 앞으로 부산 투자유치의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출처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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